행사인드라망생명공동체, 3년 만에 인드라망 동안거 봉행

1월27~29일. 광주 선덕사에서‘미혹의 문명을 넘어 깨달음~’주제로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광주 선덕사에서 1월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 '2023 인드라망 동안거(이하 인드라망동안거)'를 진행했다. 인드라망 동안거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미혹의 문명을 넘어 깨달음의 문명, 실상사 만일결사'란 주제로 진행된 인드라망 동안거에는 선덕사 주지 담준 스님을 비롯한 선덕사(인드라망 광주지부), 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 비롯한 실상사, 실상사 작은학교, 목금토 공방, 한생명, 인드라망 사무국 등의 인드라망 활동가 20여명이 동참했다.

2005년 부터 진행된 인드라망 동안거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안거제도를 활용해 일상을 떠나 공부하고 성찰을 갖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인드라망동안거는 2016~19년 인드라망활동가 명상지도자과정, 2018~20년 인드라망활동가 대중공사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1월27일 선덕사 3층 대법당에서 진행된 여는마당에서는 '등불 비추기 서원문' 합송을 시작으로 선덕사 주지 담준 스님의 인사말, 프로그램 안내, 참가자 인사 및 근황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



선덕사 주지 담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기후위기의 시대에 마주친 한파에도 선덕사를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2박3일 간 불편함이 없이 안거를 잘 마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찰의 기능은 지역주민에게 삶의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 "이번 동안거에서를 통해 어떴게 도움이 될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2박3일간 '경청의 대화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기' '문명전환(기후위기) 시대의 인드라망의 과제' '만일결사 회향, 30년 후의 나, 세상, 우주를 상상하다'란 주제로 3번의 대화마당시간에서 토론과 질의응답, 명상, 모둠별 토론, 글쓰기 등을 진행했다. 또 참가자들은 공동체 식구들을 거울삼아 나를 비추어 보며 성찰을 통해 발심과 서원의 시간을 가졌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